연쇄총격 용의자 추가 범행 계획…부모가 막았다
[앵커]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플로리다주로 옮겨가 추가 범행을 저지를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 부모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재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애틀랜타 총격 용의자 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한 건 다름 아닌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의 부모였습니다.
롱의 부모는 경찰이 SNS에 올린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TV를 보고 영상 속 용의자가 아들이라는 걸 알아챘고, 즉각 수사기관에 신고했습니다.
또 롱이 운전하는 자동차에 위치정보시스템, GPS 추적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도 제보해 체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부모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롱은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한 지 3시간여 만인 오후 8시 반쯤 애틀랜타에서 240㎞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습니다.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플로리다주로 가려 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마 추가적인 총격전을 벌일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당국은 롱이 플로리다에 도착했을 경우 피해는 훨씬 심각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 수사기관의) 협조에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용의자가 빨리 체포되지 않았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체로키 카운티 경찰은 4건의 살인과 1건의 가중폭행 혐의로 롱을 기소했고, 별개로 애틀랜타 경찰도 롱에게 4건의 살인 혐의를 적용해 각각 기소했습니다.
경찰은 롱이 왜 범행장소 세 곳을 골랐는지, 이전에 이곳을 방문했거나 피해자들과 안면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재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