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시신' 용의자 구속영장 신청…범행 시인
[앵커]
경찰이 오늘(1일) '장롱 시신 사건'의 용의자 40대 남성에 구속영장을 신청합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는데요.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동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일) 오후, 장롱 시신 사건의 용의자인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혐의는 살인과 존속살해입니다.
A씨는 70대 모친과 10대 아들을 살해한 뒤 비닐로 싸 안방의 장롱에 넣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번 사건은 A씨의 아들이 온라인 수업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요.
학교 측의 연락을 받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A씨는 경찰 수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주하다 어제 성동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A씨는 어머니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크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사건이 발생한 빌라에 용의자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이 방문을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제 용의자가 검거된 성동구 모텔에는 다른 여성 1명도 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A씨의 범행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피해자가 숨진 집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A씨가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모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메신저 접속 시간과 주변인 진술,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정확한 범행 시점 등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또 A씨의 범행 추정 시점 이후에 A씨 모친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가족에게 메시지가 전송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경위를 파악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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