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시신 사건' 용의자 체포…범행 시인

연합뉴스TV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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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시신 사건' 용의자 체포…범행 시인

[앵커]

할머니와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된 '상도동 장롱 시신 사건'의 용의자가 오늘(30일) 새벽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0대 남성인 용의자는 희생자인 할머니의 아들이자, 손자의 아버지인데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할머니와 손자가 숨진 이른바 '장롱 시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남성은 숨진 할머니의 아들이자, 숨진 손자의 아버지입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피의자 A씨를 서울 시내 한 모텔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난 27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A씨의 뒤를 쫓아왔습니다.

A씨는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출소 후 모친, 아들과 함께 살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두 사람이 2개월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잠적한 이유가 무엇인지, 또 자신의 어머니를 가장해 다른 가족들에게 연락을 한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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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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