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시신 사건' 용의자 40대 남성 체포

[앵커]

'상도동 장롱 시신 사건'의 용의자가 오늘(30일) 새벽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40대 아들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동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할머니와 손주가 숨진 이른바 '장롱시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40대 아들이 오늘 새벽 경찰에 붙잡혀 이곳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A씨를 오늘 새벽 서울의 한 모텔에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를 살인과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앞서 A씨를 '장롱 시신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았습니다.

A씨는 휴대전화도 꺼놓은 채 잠적했었습니다.

A씨는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출소 후 숨진 모친, 아들과 함께 살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잠적 직전 다른 가족들과 연락을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장롱 시신 사건은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에서 발생했습니다. 할머니와 손자는 집 안 장롱 안에서 비닐에 싸여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루어, 두 사람이 2개월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고자는 할머니의 며느리로 두 달 전쯤 마지막으로 시어머니와 연락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7일 신고를 접수해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유력 용의자인 A씨가 붙잡힌 만큼, 사건의 전말이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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