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천 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가 어제(20일)는 세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926명.
역대 최다였던 전날보다 171명 줄었습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은 물론, 토요일보다도 검사 건수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이런데도 9백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입니다.
여러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특히 사망자 증가 속도는 우려스럽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24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가 700명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17일 22명에 이어 불과 나흘 만에 역대 최다를 또 경신했습니다.
더 걱정되는 건 앞으로 추이입니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신규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313명이 넘는 등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선 신규 환자를 줄이는 게 중요한데, 감염의 불씨는 아직 거셉니다.
어제 하루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전체 국내 발생의 73%가 나온 수도권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 구체적인 사례 더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요양시설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환자 가운데 3명이 어제 또 숨지면서 사망자가 14명까지 늘었습니다.
구로구 요양병원이나 서초구 병원에서도 감염이 번져 동일집단 격리 조치에 들어가는 등 의료시설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에서 집단감염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제 뒤편 건물 8층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번져 동일 집단으로 격리된 사람만 현재 70여 명입니다
안타깝게도 어제 이곳에서 격리 중이던 80대 여성 환자 3명이 숨지면서 이곳 관련 사망자는 모두 14명까지 늘었습니다.
사망자들은 60대 한 명을 빼곤 모두 70대 이상 고령 확진자였는데요.
경기도 성남 의료원으로 옮겨진 1명을 제외하곤 모두가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졌습니다.
시청 관계자는 안에 격리된 이용자들을 하나둘 바깥 병원으로 이동시키고 있지만, 수도권 병상 부족으로 배정이 쉽지 않아 그리 많은 환자가 이동하진 못했다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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