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스크 쓰고 수업하던 교사가 실신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가르친다는게 그만큼 숨 쉬기 어렵고 여러가지 힘든 일이겠죠.
가장 어린 연령을 밀착해서 보살펴야하는 어린이집도 여러가지 고충이 많습니다. 선생님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채널A에서 왔는데요.) 발열체크 할게요.
마스크를 쓰고 등원하는 아이도 있고 안 쓰고 온 아이도 있습니다.
[인터뷰 : 황미화]
(마스크가 뭔지는 아나봐요)
이게 답답하다는 건 아는 것 같아요. 제가 예민한 엄마인 것 같은데 다닐 때 어른들한테 '쓰세요' 말할 수 없으니까 얘한테
(마스크를) 씌워서 가고 싶은데…
쓰자. 한 번만 쓰자."
어린이집 아이들은 마스크 쓰고 실내 생활을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현장음]
"써볼까? 싫어? 수아야 마스크 싫어요?"
대신 선생님들이 방역 노력을 열심히 합니다.
발열체크와 수시로 손 씻기기는 기본.
[현장음]
(애들이 입에 많이 넣긴하죠?)
"입에 들어갔던 장난감들은 세척해주세요 바구니에 따로 모아놨다가 소독기에..."
코로나 때문에 한층 바빠진 하루.
선생님들은 하루 종일 답답한 마스크를 쓴 채 아이들과 씨름을 합니다.
[인터뷰 : 이희정 / 어린이집 교사 ]
(거의 8시간을 마스크를 쓰고 계시는 거네요?
마스크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고 그래요
(병원까지 가셨어요?)
너무 어지럽다고. 두통약 들고 다니는 선생님들도 계세요.
약을 먹어야 버틸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입을 막은 마스크가 아이들과 교감까지 막을까 선생님들은 걱정입니다.
방현순 / 어린이집 교사
"한창 언어를 배워야하는 아이들인데 동화책 읽을 때도 선생님이 막 표정을 하면서 눈빛도 하고 입모양도 보고 해야 하는데 마스크로 인해서 애들이 그걸 못 본다는게 참 안타깝죠.
이 방에 있는 가장 어린 아이들은 돌 잔치도 못하고 생애 첫 봄나들이도 못 갔습니다. 코로나 19에 빼앗기는 어린 시절이 너무 길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