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도 '포스트 코로나' 대비…온라인 접견 늘린다
[앵커]
최근 서울구치소의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외부 접견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법무부는 이 같은 일을 대비하기 위해 교정시설의 온라인 접견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브리핑 장소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제주교도소입니다."
민원인이 교도소를 직접 찾지 않고 휴대폰 앱을 통해 수용자를 만나는 '스마트 접견' 기회가 대폭 늘어납니다.
지난해 이뤄진 스마트 접견은 모두 8만 6천여건으로 전년대비 30%가량 증가해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지만 사용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온라인 접견을 위한 교도소 내 시설은 물론 접견 내용을 저장하기 위한 용량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법무부는 모든 접견실에 태블릿PC를 설치하는 한편 저장 용량을 증설해 온라인 접견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접견시스템이 구축되면 한 해 최대 15만건 정도만 가능한 스마트접견이 100만건 이상까지 가능할 전망입니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오는 2022년까지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시스템을 전국 교정시설 57개에 설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도 수용자의 교도소 내 위치와 건강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밴드'를 개발해 도입합니다.
다만 인권 침해 문제를 고려해 스마트 밴드는 질병이 있거나 착용을 희망하는 수용자 등에 한해 제공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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