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는 유가족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지면서 눈물바다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족들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일반 시민들의 조문은 사양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분향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가 추모객을 맞을 준비를 마치면서 유가족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초 유족들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희생자들이 확인될 때까지 조문과 분향을 미루기로 했는데요.

가족을 잃은 슬픔이 너무 큰 나머지 영정 앞에 꽃을 바치며 오열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만 제단에 안치된 상황인데요.

건물 밖에서도 가족을 잃은 슬픔에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고,

제단 오른편과 지하 1층에 마련된 유가족 휴게실에서도 가족과의 생이별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침통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다만 분향소는 아직 일반 시민들의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고 있습니다.

오후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분향소를 방문했다가 그냥 돌아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냈고, 시민사회단체도 조문 현수막만 건물 밖에 내걸었습니다.

희생자 신원이 모두 확인되면 일반 시민들도 조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정도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천시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가족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유가족들의 아픔을 최우선으로 배려해 분향소를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합동분향소에서 YTN 나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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