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 합동분향소 마련
오후 들어 유가족 방문 이어져…영정 앞에서 오열
주저앉아 통곡하는 모습도…분향소 안팎 눈물바다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는 유가족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지면서 눈물바다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족들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조문은 미루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분향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곳 이천시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는 유가족과 추모객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가 제단에 안치된 상황인데요.

분향소를 찾은 유족들이 영정 앞에서 오열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 밖에서도 가족을 잃은 슬픔에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고, 제단 오른편과 지하 1층에 마련된 유가족 휴게실에서도 가족과의 생이별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침통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지자체와 경찰, 자원봉사자 등 이곳에 모인 모든 사람이 숙연한 분위기입니다.

다만 유족들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희생자들이 확인될 때까지 조문과 분향은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에 일반 시민들의 조문도 희생자 신원 확인이 모두 이뤄진 뒤에 가능합니다.

이천시와 경찰은 무엇보다 유가족들의 아픔을 최우선으로 배려해 분향소를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끔찍한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사망자 38명 가운데, 아직 9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이틀 정도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천시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가족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합동분향소에서 YTN 나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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