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슬픔·추모...K리그 마지막 승부는 '눈물바다' / YTN

YTN news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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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K리그 최종전은 온통 눈물바다였습니다.

생존의 감격과 은퇴의 아쉬움, 동료 선수에 대한 추모까지, 이유는 제각각이었지만, '마지막 승부'는 찡했고 애달팠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90분 종료 휘슬과 함께, 운명이 잔인하게 엇갈립니다.

강등 위기 벼랑 끝에서 역전승으로 기사회생한 성남은 감격, 그 자체입니다.

사령탑 첫해, 우여곡절 많았던 카리스마 김남일 감독도 펑펑,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김남일 / 성남FC 감독 : 정말로 모든 분도, 선수들도 그렇고,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정말로 인내하면서 잘 이겨낸 것 같고요.]

비기기만 해도 1부 잔류였던 부산은, 믿기 힘든 패배에, 다른 의미로 눈물바다였습니다.

서울은 시작부터 울었습니다.

예고도 없이 떠나버린 야속한 동료 김남춘을 추모하며, 눈물로 작별인사했습니다.

맏형 박주영도 참지 못했습니다.

꼴찌였는데 보란 듯 또 살아남은 생존왕, 인천은 잔류 감격에 눈가가 촉촉했습니다.

[조성환 /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 원팀으로 믿고 따라줬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K리그 전설, 이동국은 전북에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프로 23년을 '해피 엔딩'으로 마감했습니다.

예고된 이별이었지만 마지막이 주는 울림은 컸습니다.

[이동국 / 전북 현대 공격수 : 오늘 운동장에 들어오면서부터 20번이라는 유니폼을 보면서 계속 울컥하고…. 더 이상 이동국이랑 20번을 볼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도 숨 가쁘게 반년을 달려온 K리그, 피와 땀을 쏟는 명승부에, 진한 눈물까지 더해지며 특별한 피날레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YTN 조은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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