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 밖 확진자 급증…중동·유럽도 '비상'

연합뉴스TV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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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중국 밖 확진자 급증…중동·유럽도 '비상'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중국 밖의 상황도 심상찮습니다. 특히 이란과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내용]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코로나 19가 감염된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32개국입니다.

중국 이외 확진자수는 2천200명을, 사망자는 25명을 각각 넘어서는 등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 중 이란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사태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중국행 직항 노선을 일시 중단하는 등 선제적 조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뒤 전역으로의 확산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뒤 계속 늘고 있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가는 2차 진원지가 되고 있어 인접국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바논에선 이란을 방문했던 여성 1명이 확진자로 판명됐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이란에서 온 노부부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파흐레틴 코자/터키 보건부 장관]
"이란의 상황이 악화돼 일시적으로 국경 검문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평소 교류가 활발한 국가들도 잇따라 이란과 벽을 쌓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이탈리아가 시한폭탄이 됐습니다.

3명에 불과했던 확진자가 불과 며칠새 15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도시내 이동제한령이 내려졌고 사람들이 몰리는 축제와 공연의 중단이 이어졌습니다.

[지울리오 갈레라/롬바르디아주 보건책임자]
"코로나19가 특히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신속하게 전달되므로 국가가 통제 할 수 있다면 모든 이에게 더 낫습니다."

인접국인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도 검역 강화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대거 하선시켰으나 뒤늦게 감염자로 판정되면서 하선자를 매개로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 : 김효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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