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확산세 차단 비상
[앵커]
전국 곳곳에서 일상 속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우려했던 겨울철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를 만나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지난 1,2차 유행에 비해 최근 유행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원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신규 환자 증가 속도가 방역 당국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 상황을 보시는 바와 같이 전국에서 발생을 안 하고 있는 시군구가 없습니다. 그럴 정도이고 과거하고 달리 내 생활하는 이웃에서 고루고루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쪽이 진정되면 다음이 또 생기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 국민들 중에서 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이 늘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 상황은 상당히 지속적이고 오래갈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기자]
방역당국은 다음 달 초까지 매일 많게는 600명씩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단 경고도 했는데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의 단계를 더 빨리 올렸어야 했단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 수도권은 사실 2단계라지만 특히 서울은 강화된 2단계라서 일단 상황을 지켜볼 만하고요. 다만 지난주 화요일에 수도권이 100명이 넘음으로써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틀 후에 1.5단계로 올라갔던 것은 조금 문제가 있고요. 그다음에 강원도도 정책 발표에 의하면 10명 이상이면 올라가야 되는데 미루었죠.
이런 부분들이 조금 미진하다고 보지만 지금 2단계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중심으로 잘 조절을 하면 그다음에 미리 2.5단계를 선제적으로 혹은 전국적으로 2단계를 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추세면 2주 안에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이 꽉 찰 거란 이야기가 나오는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선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 문제는 매우 심각한데요. 다행히 이번 3차 유행은 2~30대가 상당히 많이 차지함으로 인해서 위중증으로 유행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다행이기는 한데 이 사태가 앞으로 일주일, 2주일 계속 이런 정도의 환자 발생이 지속된다면 분명히 중환자실 부족 현상으로 인해서 중환자들이 여기저기 떠돌게 되는 그런 아주 안타까운 현상이 발생할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늦지 않았으니까 지금이라도 병상 확보, 의료인력 보충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될 때라고 봅니다.
[기자]
문제는 앞으로 날이 추워질수록 바이러스는 더 강해진다는 점인데 되새겨야 할 생활 속 수칙들이 있다면 한 번 더 짚어주시죠.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겨울은 이제 12월, 1월이 가장 위험할 때거든요. 그래서 사람을 안 만나셔야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사람을 안 만날 수는 없지만 집 밖에 나서는 횟수를 줄이시고 사람을 만나는 횟수, 만나는 숫자를 최대한 줄이신다고 생각을 하시면 좀 더 안전하게 겨울을 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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