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확진자 전광훈 다녀간 법원 비상…보석 취소 심리는?
전광훈 목사는 지난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내가 주로 광화문에서 연설한 연설 내용이, 기자님들이 재판 한 번 해봐요. 그게 선거법 위반이 되는지 안 되는지…"
전 목사의 확진 소식을 전해들은 법원은 즉시 담당 재판부와 참여관, 법정경위 등 8명을 자택 대기토록 했습니다.
전 목사는 재판 전 열화상카메라를 통과했고, 법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하지만 전 목사가 언제 감염됐는지 모르고 재판이 규모가 작은 소법정에서 열린 점을 감안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겁니다.
법원에서 전 목사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던 한 방송사 기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법원은 물론 서울고등검찰청과 대검찰청, 대법원도 일부 방역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기자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법원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검찰이 청구한 보석 취소 심문 일정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아직까지 담당 재판부는 심문 방식이나 시점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가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관계로 심문 기일을 잡는 대신 서면으로 심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석 취소 여부를 결정하더라도 검찰의 구속 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재판부도 전 목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심리 시점을 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취재:박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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