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딸을 부정 채용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당시 KT 사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딸 이력서가 든 봉투를 건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김 의원에 대한 첫 공판 기일에 증인으로 나선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지난 2011년 김 의원의 국회 집무실에서 하얀색 봉투를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서 전 사장은 바로 봉투를 열어보지는 않았지만, 딸이 경험도 쌓고 일도 할 겸 스포츠학과를 나왔다는 김 의원의 말을 듣고 이력서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스포츠단 담당 임원에게 전달한 뒤 김 의원 딸의 계약직 채용 가능성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력서를 받은 이후 김 의원 요청으로 이석채 회장과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했는데, 당시 김 의원이 스포츠단에 근무하는 딸을 잘 봐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KT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며, 딸도 열심히 일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이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서 사장의 주장이 근거가 부족하고 일관성이 없어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재판 시작 전 취재진에게 서 사장이 허위 증언을 하고 있다며, 딸의 채용 청탁이나 어떠한 부정한 회의도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지난 2012년 국정감사 기간에 당시 이석채 KT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을 채용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92719423470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