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특혜채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과거 KT 임원에게 딸의 자회사 취업을 직접 부탁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요.
내일(28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성태 의원의 딸은 지난 2012년 KT 정규직으로 채용되기 1년 전, 자회사인 스포츠단에 먼저 입사했습니다.
계약직 사원이었는데, 다른 직원보다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김 의원이 딸의 채용을 직접 청탁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석채 전 KT 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서유열 전 고객 부문 사장은 지난 2011년, 평소 친분이 있던 김 의원이 흰색 봉투를 건네면서,
체육학과를 졸업한 딸이 스포츠단에서 일할 수 있게 부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서 전 사장은 김 의원의 청탁을 받고 고민하다 계약직이라도 검토해서 딸을 채용하라고 스포츠단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증언은 딸의 정규직 채용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의원의 공소장에도 담겼습니다.
서 전 사장은 또 이듬해 김 의원 딸의 정규직 채용은 이석채 전 KT 회장의 지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이 KT를 열심히 돕고 있으니, 딸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하라는 지시를 받아 당시 경영지원실장에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김성태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하얀 각봉투'나 이런 좀 자세한 증언이 나왔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검찰이 짜놓은 각본대로 일방적으로 진술하고 있을 뿐입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김 의원의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YTN 나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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