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대북 사업을 위해 북측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위해 큰돈을 썼다고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늘(7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화영 전 부지사의 뇌물 혐의 재판에, 지난 2019년 1월 17일 김성태 전 회장의 중국 심양 출장을 수행했던 쌍방울 중국 길림공장 직원 A 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A 씨는 쌍방울과 북측이 경제협약을 맺은 뒤 북측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에게 '형 때문에 큰돈 쓴다.

형님 없었으면 절대 이런 돈 안 쓴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당시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가 중국 심양 공항에서부터 회의장까지 함께 이동한 뒤 호텔 입실 절차를 밟던 수십 분을 빼고는 대부분 붙어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태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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