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돌돌 말은 깨끗한 팬티가 잔뜩 쌓여있는 건 인생에 있어서 작기는(小) 하지만 확(確)고한 행(幸)복의 하나가 아닐까"
지난 1986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발표한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 나오는 구절인데, 익숙한 표현이 보이시죠?
요즘 많은 사람들이 쓰는 단어 '소.확.행'입니다.
거창한 성공보다 삶의 소소한 부분에서 행복을 느끼면서 살겠다는 사람들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늘고 있죠.
정부가 오늘 2023년까지 우리 국민 삶의 만족도를 OECD 평균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OECD가 격년으로 조사하는 '삶의 만족도 지수'는 각 개인이 얼마나 삶에 만족하며 사는지를 '0'에서 '10'으로 표현하는데요.
지난 2017년 기준으로 OECD 평균은 6.5였지만, 우리나라는 5.9에 불과했습니다.
일본도 우리와 같은 5.9였고, 가장 지수가 높은 나라는 7.5를 기록한 노르웨이와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2023년까지 OECD 평균에 가까운 프랑스나 영국 국민 수준으로 삶의 만족도가 나오도록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332조 원의 재정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한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회보장 2차 기본계획은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사회'를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하고, 현재 OECD 28위 수준인 삶의 만족도를 2023년까지 OECD 평균 수준인 20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배병준 /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 현재 OECD 28위 수준인 삶의 만족도를 2023년에 OECD 평균 수준인 20위, 2040년에는 10위까지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고용·교육, 소득, 건강, 사회서비스를 4대 핵심 분야로 정해 주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고용·교육 분야에서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을 22.3%에서 18.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연간 2천 시간이 넘는 노동시간은 천8백 시간대로 줄인다는 목표입니다.
소득보장 분야에서는 소득수준이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빈곤 가구의 비율을 17.4%에서 15.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건강보장 분야에서는 건강 수명을 73세에서 75세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는 GDP 대비 사회서비스 투자 비중을 5.7%에서 2023년 OECD 평균 수준인 7.4%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2차 사회보장 기본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약 332조 원의 재정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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