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를 넘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정부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맞춰 양적인 성장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7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불과 천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반세기가 채 안 돼 30배 넘게 늘어나, 내년에는 3만 달러를 넘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정부는 내년에 2년 연속 3%대 성장을 달성하고,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천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는 나라는 전 세계 27곳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우리나라는 미국·독일·일본 등과 함께 인구 5천만 명·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의 경제 강국(30·50클럽) 반열에 7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국민이 느끼는 삶의 질은 소득 수준에 크게 못 미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가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삶의 질은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나빠져 38개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하면서도 주거비와 자녀 교육비 부담에 가계는 항상 쪼들립니다.
[이형준 / 서울 신공덕동 : 열심히 일한 만큼 돈을 많이 못 받아서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고요. 서울살이도 팍팍합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2년 차 경제정책 방향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맞춘 삶의 질 개선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탄탄한 가계 소득과 복지를 바탕으로 삶의 질이 높아져야 내수 경제가 살아나고 창의적인 혁신도 나타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찬우 / 기획재정부 차관보 : 내년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원년으로 사람중심 경제의 본격적인 구현과 함께 3만 달러라는 소득 수준에 걸맞은 삶의 가시적 변화를 창출하겠습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충격에 대비하고, 반도체를 대체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YTN 고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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