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 소득 3만 달러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3만 달러는 선진국 진입의 기준으로 인식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합니다.
이유가 뭔지 박소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전 분기보다 1.5% 증가했고, 실질 국민총소득, GNI은 2.4% 올랐습니다.
수출은 올해 역대 최단 기간에 연간 수출 5천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에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느끼는 경기는 여전히 차갑습니다.
지난 10월 청년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라갔고, 3·4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실질 소득은 439만 2천 원으로 1년 전보다 0.2% 준 데다 7분기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3%로 높지 않았지만, 자장면, 김밥, 소주 같은 단골 외식품목의 물가는 2.6%나 올랐습니다.
여기에 기름값은 18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달러 기준 국민 소득은 물가상승률이 높고, 원화 가치가 높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늘어난 겁니다.
그런데 내수 소비나 실질 소득은 늘지 않은 터라 서민들은 경제성장을 체감할 수 없는 겁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가계가 체감할 수 있는 내수 소비의 회복세가 주도할 때, 더욱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상황에서는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한다 해도 서민 살림살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 정부의 소득 주도 정책이 소득과 고용을 개선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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