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선생님 대신 '쌤' 호칭제 추진…비판 여론에 해명 진땀
서울시교육청이 권위주의적 조직 문화를 없애기 위한 혁신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불필요한 의전을 줄이고 정시퇴근하기, 여름철 복장 자율화 등이 그 내용입니다.
수평적 조직문화로 가는 첫걸음으로 '호칭제'도 제안했습니다.
구성원 간 호칭을 '님', '쌤' 등으로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전교조와 교총은 동시에 반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선생님'은 단순한 호칭이 아닌, 자긍심과 위안을 느끼는 표현인 만큼 성급한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쌤'이 은어이기도 하고 친근감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얕잡아보는 표현이기도 해서 가뜩이나 교권침해나 교권약화로 선 생님들이 운신의 폭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런 표현을…"
또 호칭까지 세세하게 교육청이 통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육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학교에 맡겨달라는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에서의 수평적 호칭제 시행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시범 실시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