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방장관 탄핵 대신 특검 추진…용산 앞 규탄 집회
[앵커]
민주당은 논의 끝에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여 공세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
1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중단 호소도 계속됐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순직한 해병대원 고 채 모 상병 사건과 관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특검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당내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우려 표명은 물론 도리어 장관 탄핵이 다가오는 신임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가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추가 개각을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 오기 인사'라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적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민주주의의 퇴행과 언론 자유의 탄압, 역사의 후퇴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과거로 가는 열차를 멈춰 세우고 다시 미래로 갈 수 있게…"
보름 넘게 단식을 이어가는 이재명 대표는 지팡이를 짚어야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고, 의료진은 입원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세웅 신부를 비롯한 시민사회 원로들은 물론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 또 이학영 의원을 비롯한 의원 14명이 단체로 이 대표를 찾아 만류했지만, 이 대표는 뜻을 꺾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 대표를 겨누는 '대북 송금 의혹'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가며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친명계 지도부에서는 체포동의안 부결론에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선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성이 강조되면서 사실상 부결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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