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남북이 각각 시범철수를 완료한 GP 11곳에 대한 현장 검증이 오는 12일에 이뤄집니다.
북측 GP는 우리와 다르게 대부분 지하 갱도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곡괭이로 직접 부수거나 굴착기를 동원해 철거하고, 폭약을 터뜨려 한 번에 날려 버리기도 합니다.
남북은 지난달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GP 10곳씩 20곳을 완전파괴하고, 2곳은 형태만 남겨뒀습니다.
오는 12일에는 상호 현장 방문을 통해 시범 철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검증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주석 / 국방부 차관 : 국제 군비통제 노력에 있어서도 매우 드문 모범사례로서, 합의 이행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검증반은 각 초소마다 남북이 각각 7명씩 같은 숫자로 구성해 모두 154명이 동시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상호 검증에 앞서 검증반이 남북 GP를 걸어서 왕래할 수 있는 작은 오솔길을 내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오전엔 북측, 오후엔 남측 GP를 방문 조사할 계획인데, 우리와 달리 땅굴 시설 위주인 북측 GP의 철거 상태를 검증하는 작업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0일 북한의 GP 폭파 때 지하 갱도로 보이는 시설물에서 폭약이 터져 나오는 장면이 식별되긴 했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는 땅굴 GP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된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꼭대기 감시초소만 날아간 것을 살피지 말고, 몇 개의 갱도 입구들, 또는 / 우리의 사격이 미치지 않는 뒤쪽에 있는 반지하 갱도, 막사지요. 그런 것들이 잘 폭파됐는지….]
군 당국은 검증에 필요한 요원과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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