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GP를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최전방 확성기 동시 철거와 군 통신선 복원에 이어, 실질적인 군사 긴장 완화 조치가 단행될지 관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먼저 비무장지대 안의 감시 초소 GP, 현황부터 짚어 보죠.
[기자]
1953년 7월 27일에 체결된 정전협정에 따라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250km의 군사분계선이 그어졌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다시 남북 2km씩 비무장지대가 설정됐습니다.
남북 간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인데요.
그러나 실제 최전방에선 이 2km 선이 정해지지 않고 들쭉날쭉한 게 현실입니다.
남북이 각각 비무장 지대 안으로 500m에서 1km까지 철책을 앞당겨 온 곳들이 적지 않은데요.
감시 초소 GP는 더 전진 배치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가까운 곳은 서로의 거리가 600미터에 불과한 곳도 있습니다.
GP는 우리 측 지역에만 60여 곳, 북한은 우리보다 2.6배나 많은 160여 곳에 이릅니다.
남북의 경비 병력도 만 명이 넘습니다.
비무장 지대에는 원칙적으로 권총과 소총 등 개인화기만 반입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북한은 GP에 박격포와 14.5㎜ 고사포 등 중화기를 배치했고, 우리 군도 K-6 중기관총, K-4 고속유탄기관총 등을 들여 놓은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무장지대가 아니라 중무장지대라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오는데, 그동안 DMZ에서 아슬아슬한 위기의 순간도 많았죠?
[기자]
가장 가까운 사례가 지난해 11월,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의 탈북 사건이었습니다.
북한 군 추격조가 우리 측 지역으로 도망치는 북한 병사를 향해 권총과 소총 40여 발을 난사하고 순간적으로 군사분계선까지 넘어 뒤쫓아 오기도 했죠.
당시 남북 간 교전이 벌어질 것에 대비해 양측 모두 중대급 예비병력이 집결하기도 했는데요.
북한 측 병사들의 모습이 잡힌 감시 카메라 영상을 보면 기관총과 로켓포 등으로 무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정전협정에서 판문점 반입을 금지한 중화기입니다.
지난 2015년엔 비무장지대 우리 측 GP 주변 철책에서 지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소행으로 결론 짓고 보복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는데요.
그러자 북한군이 고사포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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