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점진적인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며, 사실상 다음 달 인상을 시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마친 뒤 현재 2.0~2.25%인 연방기금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업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물가가 2% 목표치에 근접하는 등 경제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현재 미국 경제를 위해 좋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3분기 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준금리 선물시장도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넘게 반영했습니다.
뉴욕 증권시장은 증시에 악재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인상하면 기준금리 상단이 2.5%로 높아져 현재 1.5%인 우리나라와 금리 차가 더 벌어집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한국은행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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