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FOMC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현재 0.75~1%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 3월 이미 0.25% 포인트 인상한 데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0.7%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연준은 그러나 성장률 둔화는 일시적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월 실업률이 4.5%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튼튼하고, 물가도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는 겁니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3월 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2차례 더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 넘게 보고 있습니다.

[잭 보로지안 / UCX 공동 대표 : 연준의 이틀간 회의는 반전이 없는 회의였지만 6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예상할 수도 있습니다.]

미 연준은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벌써 두 차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다음 달 금리가 인상될 경우 추가 인상 시기는 9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따라 시기는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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