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기준 금리를 또 동결했지만,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며 연내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미 대선이 있는 11월보다는 12월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재 0.25에서 0.5%인 기준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주식시장은 환영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 안팎으로 올랐고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최근 미국 경제의 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혀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재닛 옐런 / 미 연준 의장 : 최근 경제 성장이 견고하고 노동 시장도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연방기금 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금리 결정의 최대 변수인 고용 시장도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위원 10명 가운데 3명은 이번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7월 회의 때 1명보다 2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조지 러스넥 / 웰스 파고 글로벌 투자전략팀장 : 금리 동결에 반대한 위원이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것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격론이 벌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11월 2일과 12월 14일 두 차례입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정치적인 이유로,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11월보다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도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0%대로 낮게 보고 있지만, 12월은 50%대로 높게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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