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넘긴 트럼프...시리아 해법 '진퇴양난' / YTN

YTN news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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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권의 자국민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분개하며 당장 군사행동을 할 것 같던 트럼프 대통령이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상대에는 러시아가 버티고 있는 데다, 우방국들도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독자적 행동에 부담이 커진 모습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짐승이라고 표현하며 48시간 이내 중대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해 주변국들을 긴장시켰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군(軍)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이 논의해서 앞으로 24~48시간 안에 중대한 결정을 할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중대 결정은 없었고, 트럼프는 '내가 공격 시기를 언제라고 한 적이 있느냐'며 말을 바꿨습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가능한 빨리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은 했지만, 시리아 대응책이 간단치 않음을 토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매우, 매우 심각하게, 매우 상세히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두고 봅시다. 이런 상황에 놓인 게 참 유감입니다.]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가 화학무기 사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백한 증거도 없이 섣불리 군사행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아직 결정이 안 돼 공격에 대한 상세한 입장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대통령이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에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면서도, 만약 미국이 공격한다면 응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마리아 자카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국민을 확실히 보호할 것입니다. 시리아에 있는 국민과 군인들을 말이죠.]

이런 가운데 독일과 이탈리아가 미국의 시리아 공격에 군사적으로 동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미국의 '시리아 해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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