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반군 지역에 가해진 공격이 화학무기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곧 군사행동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시리아 대통령을 짐승이라고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48시간 안에 중대 결정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 기지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부었던 트럼프 대통령.
어린이 포함 70여 명을 희생시킨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시 인터뷰) : 내가 공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화학무기 사용을 저지해야 합니다.]
미 국익 우선주의로, 남의 나라엔 관심이 적은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단호한 입장입니다.
이미 트윗을 통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짐승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내각회의에서도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시리아의 무고한 시민에 대한 악랄한 공격을 비난하면서 회의를 시작할까 합니다. 그들은 사용하면 안 되는 화학무기를 썼어요. 극악무도하고 끔찍한 공격이에요.]
이런 비인륜적인 행위를 놔둬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중대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군(軍)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이 논의해서 앞으로 24~48시간 안에 중대한 결정을 할 겁니다.]
또한 가해자가 정확히 누구인지도 가려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공격 가해자가) 러시아인지, 시리아 정부인지, 이란인지, 아니면 이들이 모두 같이 했는지 밝혀낼 겁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화학무기 사용을 개탄하며,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이 문제 해결책을 고민할 겁니다. (공습 등 군사 행동은 배제하는 겁니까?)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곧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나라로 전선이 넓어질 수도 있는데, 러시아는 미국의 군사 공격이 중대한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날을 세우고 있어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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