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별검사가 인선 1호로 윤석열 검사를 영입하면서 최순실 게이트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주어진 준비 기간을 다 쓰지 않겠다며 특검팀 구성과 기록검토를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특검 준비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지금 특검팀은 준비 기간인데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앞서 박 특검은 "특검 수사 준비 기간 20일을 채우는 건 국민께 죄송한 일"이라면서 속전속결로 추진하는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박 특검은 오늘 외부일정 없이 특검 인선 작업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특검보 인선을 서두르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 특검은 여러 사람을 모시려고 하지만 대부분 사양해 특검보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로 "특검보가 된 변호사는 예전처럼 수사 종료와 함께 바로 현업에 복귀하는 게 아니라 공소유지까지 해야 한다"며 "2년 정도 생업에 지장이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 "사건이 워낙 막중하니까 수사가 쉽지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박 특검은 현 정부와 대립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특검보로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적 오해를 떠나 검찰총장을 했던 사람이 특검보로 온다는 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특검은 오늘 중으로 20명의 검사 중 10명을 1차적으로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 중에는 수사를 해 온 특수본 부장급 검사 일부도 합류시켜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인선 작업과 동시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검찰 수사기록 인수인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박 특검은 "수사기록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검찰 쪽에 "기록검토팀 구성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검사가 특검에 합류한 내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가 어제 법무부와 검찰에 윤석열 대전고등검찰청 검사를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사팀장'이라는 비공식 직함으로 임명하면서 백 명 가까운 특검 인력을 관리하며 실질적인 수사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검사는 사양했지만 여러 차례 권유를 받으면서 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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