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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힘들었는데"...설 곳 잃은 화훼농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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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정청탁금지법 이후 화환과 화분을 주고받는 사람이 급격하게 줄면서 화훼업계 매출도 급감했습니다.

이미 중국산 꽃과 배달업체의 저가 공세에 설 곳을 잃어가던 농민들은 나라까지 나서 힘들게 한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판장에 내놓을 국화가 다 자랐지만, 농민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몇 년 전부터 저가 중국산 국화가 경매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데다, 배달업체 저가경쟁까지 심해졌고, 생화 대신 조화를 사용하는 곳도 많이 늘어섭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직후엔 경매 가격이 5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고는 적잖은 충격을 받아 계속 국화를 길러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김의성 / 국화 재배 농민 : 김영란법에 해당하는 사람이 4백만 명이라고 하는데 주위 해당하지 않는 사람까지도 경직된 상태입니다. 지금.]

투자한 시설 비용이나 작물 선택 때문에 결정이 쉽지 않지만, 이미 일부 동료는 국화밭을 갈아엎고 토마토나 상추를 심고 있습니다.

전체 6천 제곱미터 가량이 모두 국화밭이었던 비닐하우스입니다. 얼마 전 한가운데에 이런 벽이 생기고 안쪽은 모두 상추밭이 됐습니다.

농민들은 안 그래도 힘들었는데 법 때문에 더 힘들어져 더는 설 곳이 없다며 부정청탁금지법에 예외조항을 만들어 살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합니다.

[최학식 / 부산 강동동 화훼작목회장 : 농민을 우대하는 마음으로 김영란법에서 농업, 축산업을 제외해서 시행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하지만 예외 규정을 두는 문제는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김도읍 / 새누리당 국회의원 : 논의는 많이 됐어요. 특히 농·해수위 쪽에서는 농·축·수산물을 제외하자는 논의도 있었지 않습니까? 개정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지난 2015년 1조2천억 원이었던 화훼업계 총매출은 지난해 7천억 원까지 뚝 떨어진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으로도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농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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