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 올림픽은 88올림픽과 2002월드컵에 이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 역사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평창마저 먹잇감으로 노린 최순실 일가의 그림자로 여전히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SPORTS 키워드로 돌아보는 2016년, 오늘은 평창 올림픽을 정유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11년 삼수 끝에 동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자 남아공 더반과 평창에서 환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러나 대회 1년 여를 앞두고 한창 바쁜 시기, 곳곳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진두 지휘하던 조직위원장이 갑자기 사퇴하는가 하면 경기장 설계와 마스코트 변경 지시로 귀한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습니다.
오래지 않아 세계적인 축제인 평창 올림픽 이권까지 노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 등 검은 그림자가 드러났습니다.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최순실 이모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다음에는 여기 계시는 김종 전 차관님한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렸던 김 종 전 차관은 최 씨의 사적 이익을 위한 심복으로 지목됐습니다.
[고영태 / 전 더블루K 이사 : 최순실이 바라보는 김종 차관은…수행비서? (시키는 일을 다 알아서 하는?) 네네.]
최순실 게이트 유탄을 맞은 평창 올림픽은 최소한의 대회 예산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경기장 건설과 운영비 등 2조 8천억 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4천억 원이 부족해 공기업과 금융권에 읍소하고 있습니다.
성공 개최를 위한 절박함 속에 그래도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연일 관중들의 뜨거운 축제 분위기 속에 테스트 이벤트가 치러졌습니다.
금메달의 꿈을 키우는 선수들의 땀방울도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가장 큰 희망,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외에 썰매와 스노보드에서도 사상 첫 메달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 : 순위권 밖으로 안 밀려나고 모든 대회 다 입상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올림픽에서도 크게 문제없을 것 같고요.]
2002년 한일 월드컵처럼 평창 올림픽도 흥행과 성적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 이제 국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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