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휘청' 진동...원전·방폐장 정상 가동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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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발생한 울산권역은 원자력발전소와 석유 화학 시설이 밀집한 곳입니다.

강한 진동에 건물이 흔들리고 시민들이 놀랐지만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이 발생한 8시 33분쯤, 퇴근길 울산 번영교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손으로 흔드는 것처럼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갑작스러운 지진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중한 / 울산 남구 신정동 : TV도 흔들리고 건물도 흔들리니 들고 나간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겁이 나니까 뛰쳐나가야겠다.]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원전 밀집 지역에도 영향이 미쳤습니다

부산 고리원전과 경주의 월성 원전 부지 안에 설치된 지진 감지기에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고리원전 4기와 신고리원전 2기는 모두 규모 5.9까지의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가 돼 있어 이번 지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부산 지역을 포함해 전국에서 가동 중인 모든 원전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대현 / 고리 원전 관계자 : 고리원전본부는 지진 발생 직후 대응 매뉴얼에 따라서 상황실을 가동해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주에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방폐장도 비상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재난 대응 상황 4단계 가운데 2번째인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울산 석유화학 공단에도 지진은 감지됐지만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김인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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