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전주와 익산 등 전북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웠습니다.
이럴 땐 일단 햇볕을 피하는 게 상책이죠.
그렇지만 이열치열로 맞서는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꽃 구경 나왔다가 폭염 비상입니다.
양산으로 가리고, 부채로 막아보고, 몸을 돌려보지만 역부족.
강한 햇볕이 옷 속으로 피부로 파고들어 응달로 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그늘엔 솔바람이 불고, 부채질도 나름 괜찮습니다.
[박성심 / 경남 진주시 대평면 : (푹푹) 찌는 것 같아요. 푹푹 쪄요. 그래서 이렇게 부채질하고 소일하잖아요.]
연꽃은 더위에 맥을 못 추고 늘어졌습니다.
오리 배도 땡볕에 손을 들고 그냥 1열로 늘어서서 숨만 고르고 있습니다.
청거북은 오히려 불볕이 좋은지 능청스럽게 연잎 위의 일광욕을 즐기기도 합니다.
오후 3시를 넘어서도 기온이 34도에 육박합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죠. 그렇지만 제 뒤로는 이렇게 뜻밖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위는 피할 게 아니라 이겨내야 한다!
테니스로 이열치열 하는 스포츠광들에게 더위는 별것 아닙니다.
화끈하게 한판 대결을 펼치고 나서 시원하게 갈증을 풀며 한여름 한나절을 납니다.
[박용철 / 전북 전주시 송천동 : 더위를 이기는 하나의 방법으로 이열치열 식으로 해서 저희는 매일 나와서 이렇게 합니다.]
뙤약볕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에도 피하든 맞서든 시민들은 나름대로 지혜롭게 폭염을 마주한 하루였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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