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근 / CEO 스코어 대표
[앵커]
매주 목요일, 한 주간의 재계와 주요 CEO 동향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부터 이 코너를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가 맡게 됐습니다. 이번 주의 재계의 화제는 단연 박영수 특검이 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이죠.
이번 특검에서 재계 총수로는 구속영장 청구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죠?
[인터뷰]
지난 12일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2시간의 조사를 받은 뒤 3일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등 이 부회장의 이익을 위해 약 430억 원의 뇌물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줬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되긴 했지만, 특검의 이러한 주장은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번 사건에서 이 부회장이 왜 여러 의혹이 제기될 만한 무리수를 쓰면서까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추진해야 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봐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경영권확보를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삼성전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혹은 삼성물산의 지배권 확보가 필요합니다.
삼성생명의 지분은 이건희 회장이 20.8%, 삼성물산이 19.3%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삼성물산의 경우는 당시 삼성SDI가 최대주주로 되어 있어 삼성물산의 지분확보를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지분확보가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삼성그룹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삼성물산의 지분확보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었고, 이를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하는 방법이 이미 시가총액이 더 높고 이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이었습니다.
이런 이유와 이건희 회장이 쓰러졌다는 상황 때문에 합병을 늦출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경영권승계의 중요한 과제였다면 지배구조 개편과 안정적 경영권 확보의 마무리는 인적분할 후 삼성전자의 투자부문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한 것입니다.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의 수사와 오늘 영장 기각이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집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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