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후의 승부수를 던진 특검과 방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삼성이 불꽃 튀는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이 부회장에 대한 심문,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박상진 사장 중 법원에 먼저 도착한 이 부회장에 대한 심문이 먼저 시작됐는데요.
총수 구속을 막으려는 삼성과 뇌물 수사 성패가 걸린 특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삼성에서는 송우철, 이정호 변호사 등 7명이 법정에 들어갔고요.
특검에서는 양재식 특검보와 함께 직접 뇌물수사를 담당했던 윤석열 수사팀장과 한동훈 부장검사까지 투입됐습니다.
양 측 모두 방대한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특검에서는 캐리어와 보자기에 자료를 나눠 담아 들어갔다고 합니다.
지난달 첫 번째 심사 당시에는 오후 2시 10분쯤에 심문이 끝났습니다.
이때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담당 판사가 바뀐 데다가 이번엔 혐의도 늘어나, 다툴 부분이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 주변에서는 오후 4시쯤까지 앞으로도 1~2시간 더 심문이 이어질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심문이 끝나면 곧바로 박상진 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요.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서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게 됩니다.
지난달에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다음 날 새벽 5시가 다 되어서야 결과가 나왔는데요.
보강 수사를 통해 혐의가 늘어난 데다가 박 사장에 대한 결정도 함께 내려야 하는 만큼, 이번에도 자정을 훌쩍 넘겨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문이 늦게 끝나면 최종 판단도 늦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지난번보다 결과가 더 늦게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특검에서 법원으로 이동하며 세 차례 취재진에 노출된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이었고요.
현재 심경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던 만큼, 특검으로서도 만반의 준비를 했을 텐데요? 혐의를 추가했죠?
[기자]
첫 구속영장이 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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