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후의 승부수를 던진 특검과 방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삼성의 맞대결이 또 한 번 펼쳐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이 부회장에 대한 심문이 먼저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박상진 사장 모두 10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 319호에서 심문을 받는 것으로 공지됐는데요.
심문 자체는 따로 진행됩니다.
서로 진술을 보고 말을 바꿀 우려 등도 있는 만큼, 한 사람의 심문이 진행될 동안 다른 사람은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리게 되는데요.
보통 법원 도착 순서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먼저 도착한 이 부회장에 대한 심문이 우선 진행되고 있고요.
박 사장은 대기실에 있는 상황입니다.
심문이 끝나면 이 부회장부터 곧바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지난달 첫 번째 심사 당시에는 오후 2시 10분쯤에 심문이 끝났습니다.
이때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늘도 심문 자체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특검에서 법원으로 이동하며 세 차례 취재진에 노출된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이었고요.
두 번째로 심사를 받는 심경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회장이 출석할 당시 법원에서는 태극기를 든 시위대들이 과도한 영장 재청구라며 특검 수사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던 만큼, 특검으로서도 만반의 준비를 했을 텐데요? 혐의를 추가했죠?
[기자]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3주 동안 특검은 보강수사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모두 5가지 혐의를 적용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가장 핵심 혐의인 뇌물공여와 횡령, 위증 혐의는 지난번에도 적용했던 혐의고요.
재산 국외 도피와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삼성이 최 씨 지원을 위해 독일에 거액을 송금하면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재산 국외 도피에 해당하고,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기존 말을 처분하는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최 씨 측에 다른 말을 우회로 지원해준 것이 범죄수익은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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