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를 오는 7일까지 부두 위로 옮긴다는 계획이 사실상 힘들어졌습니다.
선체 무게는 늘었는데, 물을 잘 빠지지 않고 특수 장비 투입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병용 기자!
조수 간만의 차이가 작은 소조기의 마지막 날인 이번 주 금요일 세월호의 육상 이송이 유력했는데 갑자기 상황이 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애초에 세월호가 부두 위로 옮겨질 날은 내일인 6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미뤄지면서 모레 7일이 유력했는데요.
결국, 이날도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월호의 선체 무게는 만4천6백 톤으로 추정되는데요.
투입할 수 있는 모든 선체 이동 장비를 활용해도 최대 만 3천6백 톤의 무게만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월호의 선체 무게가 천 톤이 더 무거워 이 장비에 세월호를 실어 부두 위로 이동할 수 없는 겁니다
구멍을 뚫어 배 밖으로 바닷물을 빼 세월호 선체 무게를 줄이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진흙이 구멍을 막고 있어 배수량이 예상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수부는 배수를 위해 이미 뚫은 21군데 구멍의 크기를 기존보다 네 배가량 넓혀 배수량을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균열 가능성과 안전을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사실상 세월호 선체 무게를 줄일 방법이 사라지면서 이번 소조기 마지막 날인 7일로 예정됐던 육상 이송 시점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언제 다시 육상으로 이송하는 작업이 시작될까요?
[기자]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해수부가 이번 주 금요일을 데드 라인으로 잡은 것은 소조기가 끝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조수의 흐름이 가장 느린 시기인 소조기가 세월호를 안전하게 육상으로 이송할 수 있다고 본 건데요.
결국, 이번 달 첫 소조기 안에 육상 이송 작업이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다음 소조기가 오는 이달 19일 이후에나 세월호를 부두 위로 옮기는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 무게를 줄이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고, 날씨도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세월호가 육상으로 옮겨지는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목포신항에서 YTN 김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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