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89일 만에 육상 이송 성공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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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드디어 땅으로 완전히 올라왔습니다.

침몰사고가 난 지 천89일 만에 선체를 육지로 옮기는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세월호가 육상으로 옮겨지는 장면을 오늘 오후 내내 저희가 헬기 촬영 라이브 영상을 통해서 직접 확인했는데요.

지금은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세월호가 육상으로 완전히 올라왔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5시 반쯤 반잠수선에 실려 있던 세월호 선체가 모두 뭍으로 옮겨진 겁니다.

지금은 부두에서 추가 선체 이동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세월호 육상 이송은 참사 1,089일 만입니다.

바닷속 인양 후 이곳 목포 신항으로 옮겨진 지는 정확히 9일만입니다.

오후 1시부터 육상 이송 작업이 시작됐는데, 4시간 반 만에 선체가 뭍으로 올라왔습니다.

세월호 육상 이송에는 선체 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600축이 투입됐습니다.

앞서 해수부는 오후 1시부터 작업을 시작해 이르면 3시간 정도 만에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작업이 1시간 반 정도 지연됐는데, 만7천 톤에 달하는 초중량의 세월호를 옮기는 작업인 만큼 신중하게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육상으로 완전히 올라온 세월호, 앞으로 남은 일정은 무엇인가요?

[기자]
세월호를 반잠수선에서 부두로 모두 빼냈다고 해서 육상 거치가 마무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다시 육상 이동이 필요합니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꺼낸 가장 큰 이유죠.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원인 조사인데요.

이 작업을 하기 위해 세월호를 부두에서 이동시켜 다시 안전하게 거치해야 합니다.

세월호의 방향을 바꿔서 부두와 나란히 맞춰야 하고 또 반잠수선에 있던 선체 받침대도 육상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르면 오늘 밤 10시쯤 모든 작업이 끝나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전히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후에는 선체 세척과 방역 작업, 안전 검사가 시행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내 수색과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해경과 119 소방대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등으로 수색·수습팀과 신원확인팀이 구성돼 있습니다.

미수습자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도록 찾는 일만 남았습니다.

한편, 낮 12시 25분부터 침몰 해역에 잠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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