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선체를 육지로 옮기는 본격적인 작업이 조금 전 낮 1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 지 천89일 만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고 있습니까?

[기자]
한 시간 전인 낮 1시부터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쉽게 말해 세월호가 실려 있는 반잠수선에서 세월호가 육상으로 빠져나오고 있는 건데요.

이곳에서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지만, 육상 운송 장치인 모듈 트랜스포터 600축에 실려 세월호가 조금씩 부두로 옮겨 지고 있는 겁니다.

세월호가 이곳 목포 신항에 도착한 지 9일 만입니다.

이 작업이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낮 1시 24분이 전남 목포지역 만조이기 때문인데요.

반 잠수선에 있는 평형수 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부두와 반잠수선 갑판의 높이를 맞추는 작업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육상으로 세월호가 완전히 옮겨지는 작업은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작업이 순조롭게만 진행되면 오후 4시쯤에는 육상으로 옮겨진 세월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그럼 오후 4시쯤이면 세월호 육상 거치가 모두 마무리되는 건가요?

[기자]
세월호를 반잠수선에서 빼냈다고 해서 육상 거치가 모두 마무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꺼낸 가장 큰 이유죠.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원인 조사인데요.

이 작업을 하기 위해 세월호를 부두에 다시 안전하게 거치해야 합니다.

세월호의 방향을 바꿔서 부두와 나란히 맞춰야 하고 또 반잠수선에 있던 선체 받침대도 육상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르면 오늘 밤 10시쯤 모든 작업이 끝나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겁니다.

이후에는 선체 세척과 방역 작업, 안전 검사가 시행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미수 습자를 찾기 위한 선내 수색과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해경과 119 소방대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등으로 수색·수습팀과 신원확인팀이 구성돼 있습니다.

한편, 낮 12시 25분부터 침몰 해역에 잠수사 31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육상 거치와 침몰 해역 수색에 관한 내용은 추가 취재가 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YTN 홍성욱[[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40913525584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