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반발해 미국이 시리아를 공습한 데 대해 러시아는 정말 화학무기가 사용됐는지 유엔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푸틴과 가까운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모스크바 방문을 시작해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미러 간의 갈등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분노한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격한 사건이 미러 간의 갈등으로 비화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가 진짜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유엔 기구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헤이그에 있는 유엔 기구에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정권에 화학무기 사용 책임을 덮어 씌우려는 음모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다마스쿠스 교외에 화학물질을 버린 후 시리아 정부가 그것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려는 음모가 있습니다.]
나아가 푸틴은 지난 2003년 미국이 안보리에서 이라크에서 화학무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후 이라크를 침략한 사례를 지적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를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했지만 결국 대량살상무기는 찾지 못했습니다.
푸틴은 거짓 증거로 시작된 이라크 전쟁이 결국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등장이란 비극을 낳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푸틴과 가까운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 방문에 나서 어떤 극적 돌파구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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