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17살 소녀 김모 양에게 무참히 살해된 8살 초등학생 A양이 살해 직전까지 놀던 놀이터입니다.
A양은 이곳에서 친구들과 놀다 '엄마에게 연락해야 한다'며 휴대전화를 빌리려다 김 양에게 유인돼 살해됐죠.
믿기 어려운 사건 소식을 접한 동네 주민들이 뒤늦게 이처럼 추모의 장소를 마련했지만 A양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10대의 범행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인천 초등생 유괴 살인 사건.
여기에 또 다른 10대 공범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죠.
경찰은 이 10대 공범 소녀를 긴급체포했는데요.
공범 B양은 김 양에게서 시신의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시신의 일부인 줄도 몰랐고, 김 양에게서 건네 받은 종이 봉투를 집 주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시신의 일부인 줄 몰랐다는 B양의 진술에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B양이 김 양의 범행을 사전에 알았는지, 그리고 종이봉투에 들어있던 게 시신의 일부라는 걸 알았는지 여부 등이 핵심인데요.
담당 경찰서 형사과장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경호 / 인천연수경찰서 형사과장 : 건네받은 종이 봉투를 단지 선물로만 알았고 사체인 줄 몰랐다고 지금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로 선물로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서 지금 수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범행 당일 김 양과 공범 B양은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만나 시내를 걸으며 군것질을 하는 등 3시간 가량 태연하게 지내다 헤어진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 같은 엄청난 범행을 저지르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행동할 수 있었던 걸까요?
추가 수사에 더욱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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