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서 8살 초등학생을 유괴해 엽기적으로 살해한 10대 소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사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에 있는 한 아파트 옥상에서 경찰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어린이의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이 아파트에 사는 17살 A양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양은 공원에서 놀던 여자 초등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초등학생의 목엔 끈으로 졸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A양은 범행은 인정하지만 사건 당시의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 동기는 피의자가 기억이 안 난다 이런 식으로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A양은 학교 적응을 제대로 못해 지난해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
또 정신 질환 때문에 오랜 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A양과 숨진 초등학생은 동만 다를 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공원과 아파트, 그리고 숨진 초등학생이 다니던 학교도 모두 2백 미터 이내에 있습니다.
대낮에 아파트가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서 초등생 유괴 살해 사건이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와이티엔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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