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살 초등학생을 유괴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사건의 공범인 18살 박 모 양이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하지만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주범 17살 김 모 양은 아직 항소하지 않았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웃에 살던 8살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재판에 넘겨졌던 18살 박 모 양.
법정에서 최고 형량인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박 양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박 양이 선고 당일인 지난 2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며,
"항소이유서는 따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양은 범행 당시 현장에도 없었고 직접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예상보다 무겁게 법정최고형이 내려지자 항소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주범 17살 김 모 양은 현재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김 양은 소년법을 적용해 내려질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항소는 선고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가능한데, 이를 넘기면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됩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이 검찰 구형대로 내려진 만큼 김 양이 항소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YTN 양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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