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유괴 살해 10대 소녀 조현병 확인...단독범행 결론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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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웃에 사는 초등학생을 유괴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10대 소녀가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사건을 이번 주에 검찰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생 유괴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17살 김 모 양.

경찰이 병원 진단서를 살펴봤더니 김 양은 최근까지 우울증과 조현병을 앓았습니다.

김 양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오가며 정신과 치료를 받았는데, 입원은 하지 않았습니다.

조현병은 망상이나 환청 등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은 집에 데려온 8살 초등생을 케이블 선으로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을 토대로 김 양 외에 범행에 가담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안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현장검증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김 양은 지난달 29일 낮 인천 동춘동에 있는 공원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어린이를 자택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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