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화백의 작품 '미인도' 외에 또 다른 작품에 대해 위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문 감정학자 이동천 박사는 오늘 출간한 책 '미술품 감정비책'에서 천 화백의 1979년 작품 '뉴델리'가 위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뉴델리'는 코끼리를 탄 인도 남성 두 명의 모습이 담긴 그림으로, 이 박사는 이 그림에서 천 화백의 서명 습관과 그림에 있는 서명이 달라 위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박사는 특히 앞글자 '뉴'에서 'ㅠ' 모음의 왼쪽 획이 바깥쪽으로 삐쳐있다면서 '뉴'라는 글자가 들어간 천 화백의 다른 서명 10여 점을 모두 찾아 비교해도 왼쪽 획이 바깥으로 삐친 사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위작으로 지목한 작품의 서명에는 덧칠한 흔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롭게 위작 의혹이 제기된 '뉴델리'는 다음 달 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천경자 화백 1주기 전에 걸린 108개 작품 중 개인 소장자로부터 대여한 작품입니다.
해당 그림을 전시 중인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여러 차례의 감정을 문제없이 통과한 작품"이라며 "개인 소장가가 천 화백에게서 직접 구매한 작품이며 소장 경로까지 다 확인해 위작 논란이 일어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천 화백의 딸인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는 작품을 보지 못해 진위를 말할 수는 없지만, 천 화백이 인도에서 스케치한 25점 중에는 이 그림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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