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류스타 박유천 씨에 대해 경찰이 성폭행 대신 성매매와 사기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고소한 여성 가운데 한 명과 성관계하고 약속한 대가를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연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성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한류스타 박유천 씨는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 (혐의 인정하시나요?) ….]
전담팀까지 꾸린 경찰은 한 달 넘게 수사한 결과 성폭행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냈습니다.
성관계에 폭행이나 협박 같은 강제성이 없었다는 겁니다.
대신에 성매매와 사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 한 명에게 돈을 주기로 하고 성관계를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여성의 휴대전화를 복원해 성관계 직후 지인과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소장을 낸 여성들에게는 허위 사실을 근거로 고소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무고죄를 적용했습니다.
다만 첫 번째 여성과 지인 2명이 고소를 빌미로 돈을 요구했다는 사건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소속사 측은 성폭행뿐 아니라 성매매 혐의도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어떤 혐의든 확인되면 연예계를 떠나겠다고 밝힌 박 씨가 땅에 떨어진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이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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