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폭행 혐의로 4건의 고소를 당한 한류스타 박유천 씨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박 씨와 일부 여성들이 성관계 대가를 주고받았는지를 확인해 성매매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모두 4명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박유천 씨에게 성폭행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여성들과 박 씨의 진술, 정황 증거 등을 분석한 결과 성관계 당시 강제성은 없었다는 겁니다.
[이문형 / 서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나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의견이 그렇습니다.]
대신에 경찰은 박 씨와 여성들이 대가를 주고받고 성관계를 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려는 겁니다.
첫 번째로 고소한 여성과 지인 등 3명에게는 고소를 빌미로 돈을 요구한 공갈 혐의가 인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씨의 소속사 측에서 이들에게 1억 원이 건네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성 4명 가운데 박 씨가 맞고소한 첫 번째와 두 번째 여성에게는 무고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여성들은 입건하지 않고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경찰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되지만, 여성들이 구체적으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해온 만큼 무혐의 결론이 성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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