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한류스타 박유천 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한 사건 4건 모두 무혐의로 판단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박 씨와 일부 여성들이 성관계를 맺은 것과 관련해서는 성매매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사건인데, 경찰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근거가 뭐지요?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4건 모두 무혐의로 판단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사 상황으로는 강제성을 인정하기가 어렵다는 게 이유입니다.
고소한 여성들과 박 씨, 주변 인물들의 진술로는 성관계 당시 폭력이나 협박 등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첫 번째로 고소한 여성의 옷가지에서 박 씨의 DNA가 나왔지만, 강제성 여부를 입증할 증거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의 구체적인 피해 주장에도 진술과 정황만으로 무혐의라고 판단한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는 지적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성 4명으로부터 고소당했는데, 경찰은 박 씨에게 성매매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강제성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박유천 씨가 여성들 가운데 일부와 성관계를 한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여성들과 박 씨가 성관계 대가를 주고받았는지, 그렇다면 이들에게 성매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박 씨는 자신을 처음 고소한 여성과 두 번째 고소한 여성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는데요.
경찰은 첫 번째 고소장을 낸 여성과 지인 등 3명에 대해서는 고소를 빌미로 돈을 요구한 공갈 혐의가 인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씨 소속사 측에서 이 여성 측에 1억 원을 건넨 정황을 확인하고 돈의 성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박 씨를 고소한 여성들에게 무고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조만간 마무리되지만, 의문이 남는 만큼 향후 검찰 수사에서 어떤 판단을 나올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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