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로 후배 마구 폭행...조폭같은 태권도학과 학생들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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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태권도학과 학생들이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m가 넘는 파이프로 한 번에 수십 대를 때리는 등 조직폭력배 수준이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몸이 상처로 가득한 대학생.

다리는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멍 자국 투성이고, 정수리는 찢어져 피가 납니다.

대구의 한 대학교 태권도학과 2~4학년 6명이 신입생 7명을 상습 구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웃었다거나 선배의 가방을 챙기지 않았다는 등 이유도 가지가지였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 : 아무 이유가 없습니다. 아무 이유가. 마음에 안 든다. 웃었다. 졸았다. 말 그대로 그냥 때리기 위한 그런 행위를 하고 아무 이유나 갖다 붙인 거죠.]

학교를 대표해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태권도 시범단 소속이었지만, 구타는 조직폭력배 수준이었습니다.

1m가 넘는 파이프로 40대 넘게 때리거나, 이른바 '원산 폭격'을 시켜놓고 발로 차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심지어 같은 태권도과 여학생에게 남학생 주장의 몸을 안마하도록 시키는 등 성추행이 의심되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 : 지속적으로 여학생 세 명을 불러서 사타구니까지 올라가는 안마를 시켰다. 그것도 세 명이 돌아가면서 안마를 시켰습니다.]

구타는 교내 시범단 연습실에서 주로 이뤄졌고, 일부 신입생들은 선배들의 구타를 이기지 못해 시범단에서 탈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이 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김기진 / 체육대학장 : 죄송스럽습니다마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아주 심각한 상처로 판단하고 학칙에 의해서 엄중히 문책하고 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저희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학교의 무관심 속에 운동부 신입생들의 몸과 마음, 꿈까지 짓밟혔습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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