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기승호 제명...'방역 지침 위반' 현대모비스 제재금 1,500만 원 / YTN

YTN news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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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자리에서 후배 선수를 폭행한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기승호 선수가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습니다.

방역 지침을 위반한 현대모비스 구단은 제재금 1,500만 원의 중징계를 면치 못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배 선수 4명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진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기승호 선수가 어두운 표정으로 재정위원회에 출석합니다.

콧등에 반창고를 붙이고 등장한 기승호는 재정위원들에게 폭력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 대해 30여 분 동안 소명했습니다.

[기승호 / 현대모비스 선수 : 불미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돼 죄송스럽고, 정말 책임을 통감하고 한 팀의 베테랑으로서 너무 죄송스럽고….]

기승호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쌍방폭행이 있었다는 점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승호 / 현대모비스 선수 : (폭행 피해) 부분에 대한 진단서도 소명했고 그에 대한 모든 자료도 소명했습니다.]

하지만 3시간 30여 분 동안 격론을 펼친 KBL 재정위원들은 동료 선수 4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기승호를 영구제명하며 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회식 자리를 마련한 현대모비스 구단에 제재금 1,5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현대모비스 구단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지난 26일 수원의 구단 체육관으로 이동해 술을 곁들인 회식 자리를 가졌고,

만취한 기승호 선수가 후배 선수들에게 폭행을 가해 이 중 한 명은 눈 주변 부위를 맞아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KBL의 징계와 별도로 후배에게 골절상을 입힌 점이 형법상 상해에 해당한다면,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사법처리 절차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YTN 허재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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